비가와 지금도 그때처럼 비가와
온 세상이 온통 빗소리에 젖었어
니가 정말 좋아하는 이런 날에는
둘이라서 다행이라 했지

비가와 다시 또 일년이 지났나봐
이맘 때면 잊지않고 찾아오나봐
니가 정말 좋아하는 이런날에는
너와 함께라서 행복했어

너있는 곳에도 이렇게 비가오니
누군가 함께있니 내가 아니지만
그때처럼 비가 내리면
지금 너도 혹시 날 생각하니

나처럼 아파하니
돌아갈 순 없지만
언제나 이맘 때 쯤에 내리는 비는
헤어진 널 생각하게 해

비가와 끝도없이 내릴건가봐
온 세상이 온통 먹구름에 깔렸어
지금처럼 비가 내려오는 날이면
못 견디게 니가 보고싶어

너있는 곳에도 이렇게 비가 오니
누군가 함께있니 내가 아니지만
눈물같은 비가 내리면
지금 너도 혹시 날 생각하니

나처럼 아파하니
돌아갈 순 없지만
언제나 이맘 때 쯤에 내리는 비는
헤어진 널 생각하게 해



비가 내릴때면 항상 생각나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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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행복해?
마치 아무런 기억도 
아무 걱정도 없는 것처럼
건강하고 웃고

벌써 자겠지?
마치 우리의 기억이 
네겐 아무 의미 없는 듯이
후회하고 널 걱정하며 
잠 못 드는 나와는 달리

넌 충분히 그럴 거잖아 
나 없이도 살만하잖아
원래 미련하고 
바보 같은 성격이라서
안타깝게도 난 못 그래

정말 행복해? 
우리 함께 했던 
많은 날들이 거짓말처럼
넌 충분히 그럴 거잖아 
나 없이도 살만하잖아
원래 미련하고 
바보 같은 성격이라서 
아직까지도 난 못 그래

넌 뭐가 그렇게 괜찮아 
내가 이렇게나 아프잖아
나도 뭐가 뭔지 
모든 것이 엉망이어서
이렇게 혼자 묻는 거야
넌 충분히 그럴 거잖아 
나 없이도 살만하잖아

너는 행복해.
나를 좋아했던 일도 
사랑한 적도 없는 것처럼
건강하고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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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 영화 ∨ 2017. 10. 10. 18:31

원래는 영화관이라는 장소자체가 너무 답답하고 깜깜해서

일년에 한두 번 갈까 말까한 장소였다.


남들은 매주 필수코스처럼 가던 데이트 장소를 

긴 시간을 보낸 사람과도 같이 본 영화가 한 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꺼려했다.


나도 몰랐었는데, 영화를 볼 때 무의식적으로 답답한지 큰 숨을 습관처럼 쉰다라는 

얘기를 듣고 난 뒤부터는 내 옆에 앉게 될 사람들에게 미안해서 안 가게 된 것도 

없지 않아 있고.. 


그런데 구미에 다시 오게 되면서(갈만 한 곳이 거의 없다해도 과장이 아닌듯하다)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영화를 정말 자주 보게 됐고, 보고 있다.

선택이라기 보단, 어쩔 수 없이 영화를 보게 된다. 여기선


연휴동안 본 영화만 해도 벌써 두개.

#범죄도시, # 남한산성


분명한 건 남한산성을 보는 내내 몸을 뒤척뒤척 했다는 사실..


이병헌도 나오고(로맨틱 사건 이후로 싫어하게 됐지만, 본업을 너무 잘해서 그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는 깔 수가 없다는 게 더욱 얄밉다, 이래서 사람은 자기 일을 잘하고 봐야 한다는 사실에 격하게 공감..) 박해일도 나오고, 김윤석도 나오는데 몰입이 안됐다.

차라리 이병헌이 인조 역을 하고 박해일이 최명길 역을 맡았다면 더욱 잘 어울리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은 계속 했던 것 같다.


영화 속에서 형식과 체면만 외치던 정사를 한다는, 그 높으신 양반들이 나올 때마다 

고구마를 먹는 느낌이 들어서 격하게 분노했고

그 외에는 그냥, 뭐 별 생각 안했다.

웬만해선 어떤 작품을 봐도 각각의 작품이 가지고 있는 그 특유의 느낌과 표현들이 좋아서 항상 호평을 하는 나인데( 좋은 말로 하면 이렇게 표현할 수 있지만, 그냥 평가를 할 수 있는 지식이 전무하다는 게 더 솔직한 표현일 것 같다)

영화 크레딧이 올라오는 순간  '시간,돈 아깝다'라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다음번에는 리뷰 좀 잘보고 영화를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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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이라는 잠깐의 휴식이 끝나고

다시 일상의 마라톤이 시작됐다.


새로운 마음으로 청소를 싸-악 끝내고,

자료 정리를 하고 나니 피곤하다라는 생각도 이내 없어졌다.


늘 입버릇처럼 얘기한다, 직업은 자아 실현의 도구라고 하지만

사실 돈만 많으면 돈쓰면서도 언제든지 자아 실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늘 취중으로-


하지만 또 이렇게 책상에 앉고, 아이들 앞에 서면 취중에 늘어놓았던 말들은 그냥 

호기였을 뿐이라고 다시 생각한다.

자아실현이다. 내 존재를 다시 확인할 수 있는.



다음주면 정말 중요한 사람이 한국에 온다,

이번에는 정말 잘해야지 후회하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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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 2017. 10. 10.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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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도 지나고,
주말도 지나고,
이제 딱 하루 남았다.

사실상 연휴라고 느끼지도 못했던 게,
월요일에도 출근, 토일도 출근을 하다보니
휴식다운 휴식도 못 취한 것 같다.

월요일에 중고딩들 시험분석,추첨한 뒤
친구들이랑 같이 명절 기념 모임!
다들 이리저리 바쁘다보니 다 모일 수 있는 건 설,추석이 거의 유일한 것 같다.
1차는 회 2차는 육회 3차는 이자카야 4차는 친구집에서ㅋㅋ
짧은시간동안 25만원치 먹은건 안 비밀
그래도 다음날 추석이라고 전도 부쳐야하고 이래저래 다들 할일이 많아 몸사린다고 여태껏 중에 제일 절주한듯하다. 매번 명절때마다 기어서 집에 들어갔는데ㅋㅋ걸어가서 엄마가 칭찬해줬다
여지껏 흐지부지했던 계도 제대로 하기로했고 계칙도 정하고~~ 늘 그렇듯이 중학교때 얘기하면서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겠다,
다들 근황얘기,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친구들 누나가 11,12월 결혼을 해서 한달에 한번 꼴 결혼식가게 생겼다. 9월부터 진짜 거의 격주에 한 번 결혼식을 간 것 같다. 주변에서 다들 결혼하는 걸 보니 나도 나이가 들긴 들었나보다.
뭐.. 매번 결혼식 핑계대면서ㅋㅋㅋㄱ그때마다 옷을 사는데 어쩔수 없지...옷이나 사야지 꺄르르
오빠나 누나있는 친구들 결혼식가면 타지가 아닌 이상 다들 코가 삐뚫어질때까지 술을 마시는데 벌써 무섭닼ㄱㄲㅋ 내년초에 효니 조카 돌잔치도 초대 받았는데 돌잔치는 더 술을 많이 마실 수 있다는데...허헣

화요일에 눈뜨자마자 할머니댁으로 갔다. 아빠가 야간근무라서 참석하지 못한 관계로 운전사는 내가 당첨..! 친척들이랑 언제나 그랬듯 맥주소주를 몇박스나 먹었는지 모르겠다ㅋㅋ

다들 의아해한다 친척들이랑 어떻게 그렇게 친하게 지낼 수 있는지.
우선 유흥코드가 잘맞고(제일 중요)
다들 너무 착하고 배려의 아이콘들이라서 전혀 친하게 지내지않을 이유가 없다.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사람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데 내 혈연들과는 더할 나위없지..!

원래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지도 않고 전 종류는 더더욱 좋아하지않아서 일절 먹지않아서 추석이 지나면 살이 쪽 빠져서왔는데, 이번엔 치킨 족발 등등 친척들이 계속 사주셔서 배터지게 먹었다(덕분에 시험기간에 쭈~~욱 빠진 살 다시 보충)

수요일에는 집에 돌아와서 스파게티 해먹고
범죄도시를 보러갔다.
내 학창시절 늘 우리를 설레게 만들던 우리 윤오빠!!!! 비록 머리는 리얼 연변거지같았지만 역시 미모는 죽지않아 역시는 역시
고구마하나 없이 영화보는 내내 사이다!

목요일에는 친구가 와서 밥먹고 카페가고 서든하고 칵테일한잔하고 인형뽑기하고 수다떨고 술한잔 제대로 안하고 정말 수다만 떨었다..넘나 재밌었긔

금요일에는 푹쉬구

토요일에는 10시부터 수업하고
오후에 외갓댁 식구들이 와서 구미체육공원? 가서 다같이 강아지데리고 가서 산책하고(공교롭게 세 집 모두 강아지가 있어서 명절마다 개판이다) 소고기를 어찌나 많이 먹었는지.. 근데 먹고 또 꼼짱어도 먹었다..
쏘맥먹고 쪼꼼 취했는데ㅋㅋㅋㅋ술먹고 말많다고 동생한테 구박받았다
술먹으면 역시 설빙머거야지!!!! 내가 설빙한판 쏘고 이모집에서 새벽까지 다같이놀았다..다들 진짜체력 대단해.. 내가 졸다졸다 못해 제발가자고 졸라서 집에 오자마자 쓰러져서잤다. 쏘맥 몇잔 마셨다고 머리는 어찌나 아프던지 일요일도 10시 수업이었는데 진짜 겨우일어났다. 내일은 진짜 오후까지 푹자야지
여독을 풀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ㅠ.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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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 일상 ∨ 2017. 9. 29. 04:28


이번달도 참 치열하게 살았다
10월은 조금 여유를 가지고 하루하루를 쌓아가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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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바로 나예요
그대가 무책임하게 버리고 간 사람
왜 그리 놀라나요
한 번쯤은 마주칠 수도 있죠

그 어색한 표정 하지 마
옆에 그녀가 웃고 있잖아
그대 팔을 꼭 붙잡고 있는
그녀만을 생각해

아무 일 없듯이 스쳐가 줘요
한 번만 더 무정하면 되는데
괜히 인사 말아요
내게 미안한 듯 그 눈빛도 싫어
스치듯 안녕 해요

조금씩 다가오는 그대
옆의 그녀를 바라보아요
편안한 듯 그댈 믿는 듯해요
내가 그러했듯이

아무 일 없듯이 스쳐가 줘요
한 번만 더 무정하면 되는데
괜히 인사 말아요
내게 미안한 듯 그 눈빛도 싫어
스치듯 안녕 해줘

그녀에겐 내게 한 것처럼
돌아서지 말아요 그게 얼마만큼
힘든 일인지 아무도 모를 거예요
그대라는 사람 잊는 건
나도 아직 못 끝냈는데

아무 일 없듯이 스쳐가 줘요
한 번만 더 무정하면 되는데
괜히 인사 말아요 내게 미안한 듯
그 눈빛도 싫어 스치듯 안녕 해줘

스쳐가 줘요
한 번만 더 무정하면 되는데
괜히 인사 말아요 내게 미안한 듯
그 눈빛도 싫어 스치듯 안녕 해요



작사가 윤종신을 참 좋아한다
물론, 담담하게 부르는 그 목소리도 참 좋아하지만.

가끔 노래를 듣다가
마음속 한구석에 있던 이 복잡미묘한 감정을
어떻게 글로 , 그것도 저렇게 섬세하게 표현하지..
이 작사가 누구야
하면 거의 윤종신이었다.

예쁜 단어들이 아닌
최대한 그 상황의 그 주인공의 마음을
처절하게 표현해주는 그런 단어들..

글로 표현하는 게
부족한 나 대신 표현할 수 있게
해주는 참 고마운 음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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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이라는 말은 유치하고

잘 가라는 말은 정이 묻어 있어서

차라리 아무 말 않는 것이 좋겠다


너 때문에 눈 멀었던 순간들

이쯤에서 안녕을 고할 때


얼어붙은 가슴에서 모든 슬픔은 죽고

새로운 시간을 어둠에서 걸어 나와

부질없는 기다림에 종지부를 찍을 때


쓸쓸히 돌아서는 뒷모습을 보는 것

너는 할지 모르나 나는 절대 하지 않겠다

어리석었던 날들 기억 저편에 끼워 넣고

이것이 진정한 이별임을 고한다


뇌리에 총총히 박혔던 너의 기억을 뽑아내고

가슴속 차곡차곡 쌓았던 너의 이력을 비워낸다


그래도 한 번쯤 돌아보고 풀까

재촉하는 걸음이 젖어든다 해도

나는 미련 없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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