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바로 나예요
그대가 무책임하게 버리고 간 사람
왜 그리 놀라나요
한 번쯤은 마주칠 수도 있죠

그 어색한 표정 하지 마
옆에 그녀가 웃고 있잖아
그대 팔을 꼭 붙잡고 있는
그녀만을 생각해

아무 일 없듯이 스쳐가 줘요
한 번만 더 무정하면 되는데
괜히 인사 말아요
내게 미안한 듯 그 눈빛도 싫어
스치듯 안녕 해요

조금씩 다가오는 그대
옆의 그녀를 바라보아요
편안한 듯 그댈 믿는 듯해요
내가 그러했듯이

아무 일 없듯이 스쳐가 줘요
한 번만 더 무정하면 되는데
괜히 인사 말아요
내게 미안한 듯 그 눈빛도 싫어
스치듯 안녕 해줘

그녀에겐 내게 한 것처럼
돌아서지 말아요 그게 얼마만큼
힘든 일인지 아무도 모를 거예요
그대라는 사람 잊는 건
나도 아직 못 끝냈는데

아무 일 없듯이 스쳐가 줘요
한 번만 더 무정하면 되는데
괜히 인사 말아요 내게 미안한 듯
그 눈빛도 싫어 스치듯 안녕 해줘

스쳐가 줘요
한 번만 더 무정하면 되는데
괜히 인사 말아요 내게 미안한 듯
그 눈빛도 싫어 스치듯 안녕 해요



작사가 윤종신을 참 좋아한다
물론, 담담하게 부르는 그 목소리도 참 좋아하지만.

가끔 노래를 듣다가
마음속 한구석에 있던 이 복잡미묘한 감정을
어떻게 글로 , 그것도 저렇게 섬세하게 표현하지..
이 작사가 누구야
하면 거의 윤종신이었다.

예쁜 단어들이 아닌
최대한 그 상황의 그 주인공의 마음을
처절하게 표현해주는 그런 단어들..

글로 표현하는 게
부족한 나 대신 표현할 수 있게
해주는 참 고마운 음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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