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이라는 위안

∨ 책 ∨ 2017. 10. 16. 03:13

혼자만의 시간을 잘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의 감정을 잘보듬지 못하는 사람일수록
타인에게 의존적이고 타인에 대한 기대가
높기 마련이다.
그리고 혼자인 시간을 되도록 만들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이사람 저 사람을 찾으러
다니며 진짜 자아와의 시간을
갖지 않으려 한다.

그럴수록 더욱 타인의 인정에 매달리게 된다.
혼자 있을때 행복한 사람이 함께 있을때
더 행복하다는 말은 일상의 고민거리나
삶의 중대한 문제들을 해결할 힘을
자신의 지혜로부터 찾아야 한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문제가 생길때마다 타인에게 의지한다면
진정으로 자신에게 맞는 답을 찾을수 없다.
스스로 만족감을 느끼는 일도 드물다.
나만의 최선의 답을 찾기 위해
가끔은 기나긴 숲을 지나야 할 수도 있고
아주 컴컴한 적막을 지나야 할지도 모른다.
혼자서 방황하고 묻고 고민하는 시간이
필연적이다.

그래서 고독을 받아들이고 그 힘을
알게 된 후에는 프랑스 시인 보들레르처럼
이렇게 말하게 될지도 모른다.
"혼자 있을 줄 모르는 이 불행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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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나쁘지 않지만 앞으로 더 좋아질 것 같은 예감이
드는 순간 우린 살아가는 동력을 얻는다.

어쩌면 계절도,감정도,인연이란 것도 죄다
그러할 것이다.'

'절정보다 더 아름다운 건 절정으로 치닫는 과정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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