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헤어지길 잘한 것 같아
그래 지금이 적당한 것 같아
맞아 좋은 기억 아직 남아 있을 때
웃는 모습으로 보내주자던
너의 말이 다 맞아

우리 서로가 전부였던 시절
그래 참 많이도 사랑했었지
맞아 행복했었던 기억만이라도
아름답게 살아있도록
지금 헤어지는 게 맞아

서툴게 시작한 처음의
서툴게 사랑한 날들의
때 묻지 않았던
그 시절의 우리가 너무 그립지만
억지스레 막으려 말자
소란스레 돌리려 말자
더는 방해하지 말자
그들만은 아름답도록

가끔 무심히 흘렸던 너의 말
그땐 그런가 보다 지나쳤지
네가 아주 조금씩 달라져 갈 때도
그게 나 때문일 거라는
생각은 꿈에도 안 했어

서툴게 시작한 처음의
서툴게 사랑한 날들의
때 묻지 않았던
그 시절의 우리가 너무 그립지만
억지스레 막으려 말자
소란스레 돌리려 말자
더는 방해하지 말자
그들만은 아름답도록

시간이 흐르고 많은 것이 변해도
우리의 그 시절만큼은
그때 그대로 기억되길
희미해지지 않길

애써 지우려고 않을게
열심히 떠올리며 살게
그리움만으로
내 삶의 힘이 돼줄 아름다운 날들
살아가다 힘든 날이면
사랑하다 힘든 날이면
너도 가끔 떠올려줘
아름다웠던 그 시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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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식욕을 돋우는 계절이라는 말
보란듯이 비웃어주고 있는 중이다

음식 냄새만 맡아도
기분이 좋지 않다
역겹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 거부감이 든다

내 주변에는 유난히 대식가들이 많은데
그 사람들이 폭풍 식사하는 모습만 봐도 입맛이 뚝 떨어진다.

특히 주말에 피시방에서 친구들과 같이 게임을 할 때
친구들이 시켜먹는 라면 냄새에 질식해 죽을 것 같다

뭐 딱히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음식이 있지는 않지만
굳~~~~이 뽑자면
오랜 기간 자취하면서도 한 번도 끓여먹은 적이 없을 정도로 내가 제일 찾아먹지 않는 음식이 라면인데
요즘엔 냄새만 맡아도 미간이 찌푸려진다

어떤 계기가 있었던 것도, 병을 앓고 있는 것도 아닌데
매일 이런 증상이 계속 되니 살은 계속 빠지고 이런 일이 계속 되니 위는 더 줄어든다.

병원을 갈 증상도 아닌 것 같은데
참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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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후원금

∨ 일상 ∨ 2017. 10. 29. 18:09


이렇게라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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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티스토리를 알고 나서, 초대장을 받기 위해서 이곳 저곳 기웃거리던 때가 생각나네요:)


어느 분의 책 리뷰를 보고 나도 글이라는 걸 한 번 적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에 시작한 블로그입니다.


다들 여러 동기를 가지고 초대장을 받기 위해서 헤매고 계시겠죠 ㅎㅎ

그래도 이왕이면 블로그를 잘 활용해주실 분들에게 드리고 싶네요!


티스토리를 시작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신 계기와 

블로그를 어떻게 활용하실 것인지에 대해서 간단하게 댓글로 남겨주세요

(아!!! 이메일 주소도 남겨주세요:))


제가 댓글들을 읽은 후에

바로 초대장 쏴 드리겠습니다!


블로그에 방문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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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가 벌써 우리집에 온 지 5년째 되는 날
오래오래 건강하게 지금처럼 장난치면서
행복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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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 2017. 10. 21. 01:24



4년전
중2 였던 꼬맹이들이
무슨 돈이 있다고
빵에 아메리카노에
바리바리 싸들고
부쩍 듬직해진 모습으로 찾아왔다

예전 일들, 내가 했던 얘기들을 어찌나 잘 기억하고 있는지
참 기분이 묘했던 하루

내년 성인이 되면
얼큰한 오뎅탕에 쏘주 한 잔 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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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 2017. 10. 17. 20:16


인동 폴이네 키친.


삼일 넘게 해가 뜬 뒤에 겨우 선잠..
피곤해죽겠다

성질도 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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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이라는 위안

∨ 책 ∨ 2017. 10. 16. 03:13

혼자만의 시간을 잘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의 감정을 잘보듬지 못하는 사람일수록
타인에게 의존적이고 타인에 대한 기대가
높기 마련이다.
그리고 혼자인 시간을 되도록 만들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이사람 저 사람을 찾으러
다니며 진짜 자아와의 시간을
갖지 않으려 한다.

그럴수록 더욱 타인의 인정에 매달리게 된다.
혼자 있을때 행복한 사람이 함께 있을때
더 행복하다는 말은 일상의 고민거리나
삶의 중대한 문제들을 해결할 힘을
자신의 지혜로부터 찾아야 한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문제가 생길때마다 타인에게 의지한다면
진정으로 자신에게 맞는 답을 찾을수 없다.
스스로 만족감을 느끼는 일도 드물다.
나만의 최선의 답을 찾기 위해
가끔은 기나긴 숲을 지나야 할 수도 있고
아주 컴컴한 적막을 지나야 할지도 모른다.
혼자서 방황하고 묻고 고민하는 시간이
필연적이다.

그래서 고독을 받아들이고 그 힘을
알게 된 후에는 프랑스 시인 보들레르처럼
이렇게 말하게 될지도 모른다.
"혼자 있을 줄 모르는 이 불행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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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 2017. 10. 15. 02:29


그래도 일요일은 쉬고 싶은데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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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질 무렵 날 끌고간 발걸음 
눈 떠보니 잊은 줄 알았던 곳에 
아직도 너에 대한 미움이 남아 있는지 
이젠 자유롭고 싶어 
시간은 해결해 주리라 난 믿었지 
그것조차 어리석었을까 
이젠 흘러가는 데로 날 맡길래 
너완 상관없잖니 
처음부터 너란 존재는 내겐 없었어 
니가 내게 했듯이 
기억해 내가 아파했던 만큼 언젠가 너도 
나 아닌 누구에게 이런 아픔 겪을테니 
미안해 이렇게밖에 할 수 없잖니 
정말 이럴 수 밖에 
전처럼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그 날이 오길 
너를 사랑할 수 없고
너를 미워해야 하는 날 위해
처음부터 너란 존재는 내게 없었어 
니가 내게 했듯이 
기억해 내가 아파했던 만큼 언젠가 너도 
나 아닌 누구에게 이런 아픔 겪을테니 
미안해 이렇게밖에 할 수 없잖니 
정말 이럴 수 밖에 
전처럼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그날이 오길 
너를 사랑할 수 없고
너를 미워해야 하는 날 위해


오랜만에 2015 god 콘서트 영상을 보다가

윤배우님이 부른 발걸음 영상을 봤다.

이전에 100회 콘서트 할 때 였었나.. 부르는 걸 보고 알게됐던 노래인데

이렇게 들으니 감회가 새로웠다.


그동안 공부하랴 일하랴 바쁘단 핑계로

휴덕을 하고, 잠깐 옆으로 눈을 돌리느라 콘서트에 못갔던 것에 대해서 무척이나 후회했다....ㅠㅠㅠㅠㅠㅠ


최근 윤배우님이 범죄도시 관련 V앱에서 올해 초에 했으니 올해에는 콘서트 계획이 없고

후내년에 20주년이라서 멋있게 하고싶다고 준비중이라는...소식 ㅠㅠㅠㅠ

언제기다리냐......그때는 주변사람들 다 동원해서 피켓팅을 꼭 성공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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