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식욕을 돋우는 계절이라는 말
보란듯이 비웃어주고 있는 중이다

음식 냄새만 맡아도
기분이 좋지 않다
역겹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 거부감이 든다

내 주변에는 유난히 대식가들이 많은데
그 사람들이 폭풍 식사하는 모습만 봐도 입맛이 뚝 떨어진다.

특히 주말에 피시방에서 친구들과 같이 게임을 할 때
친구들이 시켜먹는 라면 냄새에 질식해 죽을 것 같다

뭐 딱히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음식이 있지는 않지만
굳~~~~이 뽑자면
오랜 기간 자취하면서도 한 번도 끓여먹은 적이 없을 정도로 내가 제일 찾아먹지 않는 음식이 라면인데
요즘엔 냄새만 맡아도 미간이 찌푸려진다

어떤 계기가 있었던 것도, 병을 앓고 있는 것도 아닌데
매일 이런 증상이 계속 되니 살은 계속 빠지고 이런 일이 계속 되니 위는 더 줄어든다.

병원을 갈 증상도 아닌 것 같은데
참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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