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정-악역

∨ 음악 ∨ 2017. 11. 12. 13:00

우리 방금 또 싸웠어 
이랬다 또 화해하겠지 
몇 번짼지 이 반복이 
하지만 우린 끝내지 못 해

그 누구도 못 꺼낼 거야 
이제 끝이란 나쁜 대사를
그렇게 모질게 마무리 할 수 있는 
너와 나라면 이미 돌아선지 오래

자 드라마는 마지막회를 향해가는데 
계속 아름답기만 할 수 없잖아 
누군가 하난 죽도록 미워야 끝이 나겠지 
그 역할은 내가 할게 
미련 하나 없는 라스트 씬

서로의 기억들 속에서 
좋게 남으려 할 필요 없어
어차피 헤어져 그리워 아픈 날들 
너에겐 없게 후련히 사라질 악역

자 드라마는 마지막회를 향해가는데 
계속 아름답기만 할 수 없잖아 
누군가 하난 죽도록 미워야 끝이 나겠지 
그 역할은 내가 할게 
미련 하나 없는 라스트 씬

마지막 내 말 사랑 안 했어 
안 행복했어 지겨웠어 너랑 
마주치지도 궁금하지도 마 
금방 잊혀질 사람이야 
빨리 다른 사랑 시작할거야

자 드라마는 이제 끝났어 
음악이 흘러 
내내 우리 좋을 때 흐르던 노래 
넌 언제나 나의 주인공이었어 
슬픈 결말로 너의 뒷모습이라서 
니 눈물이라서 미안해 

용서해 
너의 뒷모습이라서 
니 눈물이라서 미안해 

고생했어




작사:윤종신 작곡:정석원


이 노래는 박정현 꿈에 처럼 극적인 전개가 있는 멜로디가 더욱 더 몰입하게 만든다

세세하게 듣지 않고 대충 들었을 때는 

마음이 식은 그 누군가가 먼저 헤어지자고 하는 입장에서 

스스로 악역이라고 칭한건가...싶었는데

가사를 가까이서 들여다보니


서로의 기억들 속에서 
좋게 남으려 할 필요 없어
어차피 헤어져 그리워 아픈 날들 
너에겐 없게 후련히 사라질 악역


모진 척, 못된 척 

스스로 악역을 칭하며

배려해주는 가사가 너무나 가슴에 스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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