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도 지나고,
주말도 지나고,
이제 딱 하루 남았다.

사실상 연휴라고 느끼지도 못했던 게,
월요일에도 출근, 토일도 출근을 하다보니
휴식다운 휴식도 못 취한 것 같다.

월요일에 중고딩들 시험분석,추첨한 뒤
친구들이랑 같이 명절 기념 모임!
다들 이리저리 바쁘다보니 다 모일 수 있는 건 설,추석이 거의 유일한 것 같다.
1차는 회 2차는 육회 3차는 이자카야 4차는 친구집에서ㅋㅋ
짧은시간동안 25만원치 먹은건 안 비밀
그래도 다음날 추석이라고 전도 부쳐야하고 이래저래 다들 할일이 많아 몸사린다고 여태껏 중에 제일 절주한듯하다. 매번 명절때마다 기어서 집에 들어갔는데ㅋㅋ걸어가서 엄마가 칭찬해줬다
여지껏 흐지부지했던 계도 제대로 하기로했고 계칙도 정하고~~ 늘 그렇듯이 중학교때 얘기하면서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겠다,
다들 근황얘기,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친구들 누나가 11,12월 결혼을 해서 한달에 한번 꼴 결혼식가게 생겼다. 9월부터 진짜 거의 격주에 한 번 결혼식을 간 것 같다. 주변에서 다들 결혼하는 걸 보니 나도 나이가 들긴 들었나보다.
뭐.. 매번 결혼식 핑계대면서ㅋㅋㅋㄱ그때마다 옷을 사는데 어쩔수 없지...옷이나 사야지 꺄르르
오빠나 누나있는 친구들 결혼식가면 타지가 아닌 이상 다들 코가 삐뚫어질때까지 술을 마시는데 벌써 무섭닼ㄱㄲㅋ 내년초에 효니 조카 돌잔치도 초대 받았는데 돌잔치는 더 술을 많이 마실 수 있다는데...허헣

화요일에 눈뜨자마자 할머니댁으로 갔다. 아빠가 야간근무라서 참석하지 못한 관계로 운전사는 내가 당첨..! 친척들이랑 언제나 그랬듯 맥주소주를 몇박스나 먹었는지 모르겠다ㅋㅋ

다들 의아해한다 친척들이랑 어떻게 그렇게 친하게 지낼 수 있는지.
우선 유흥코드가 잘맞고(제일 중요)
다들 너무 착하고 배려의 아이콘들이라서 전혀 친하게 지내지않을 이유가 없다.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사람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데 내 혈연들과는 더할 나위없지..!

원래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지도 않고 전 종류는 더더욱 좋아하지않아서 일절 먹지않아서 추석이 지나면 살이 쪽 빠져서왔는데, 이번엔 치킨 족발 등등 친척들이 계속 사주셔서 배터지게 먹었다(덕분에 시험기간에 쭈~~욱 빠진 살 다시 보충)

수요일에는 집에 돌아와서 스파게티 해먹고
범죄도시를 보러갔다.
내 학창시절 늘 우리를 설레게 만들던 우리 윤오빠!!!! 비록 머리는 리얼 연변거지같았지만 역시 미모는 죽지않아 역시는 역시
고구마하나 없이 영화보는 내내 사이다!

목요일에는 친구가 와서 밥먹고 카페가고 서든하고 칵테일한잔하고 인형뽑기하고 수다떨고 술한잔 제대로 안하고 정말 수다만 떨었다..넘나 재밌었긔

금요일에는 푹쉬구

토요일에는 10시부터 수업하고
오후에 외갓댁 식구들이 와서 구미체육공원? 가서 다같이 강아지데리고 가서 산책하고(공교롭게 세 집 모두 강아지가 있어서 명절마다 개판이다) 소고기를 어찌나 많이 먹었는지.. 근데 먹고 또 꼼짱어도 먹었다..
쏘맥먹고 쪼꼼 취했는데ㅋㅋㅋㅋ술먹고 말많다고 동생한테 구박받았다
술먹으면 역시 설빙머거야지!!!! 내가 설빙한판 쏘고 이모집에서 새벽까지 다같이놀았다..다들 진짜체력 대단해.. 내가 졸다졸다 못해 제발가자고 졸라서 집에 오자마자 쓰러져서잤다. 쏘맥 몇잔 마셨다고 머리는 어찌나 아프던지 일요일도 10시 수업이었는데 진짜 겨우일어났다. 내일은 진짜 오후까지 푹자야지
여독을 풀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ㅠ.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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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 일상 ∨ 2017. 9. 29. 04:28


이번달도 참 치열하게 살았다
10월은 조금 여유를 가지고 하루하루를 쌓아가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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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 2017. 9. 20. 03:31

오자마자 옥수수 하나 입에 털어놓고 자료 만들기 빠샤!!!
오늘 말을 너무 많이 했더니 입안이 바싹 마른다
요것만 끝나고 맥주 한 캔하고 세상에서 제일 편한 자세로 잘거야

난 새벽마다 이러고 있으니까
내 진심이 닿아서 조금만 더 정신차리고 해줬으면 좋겠다 내새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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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 2017. 9. 19. 19:01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것도 어느새 2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학생 신분으로 나만의 일을 시작한다는 건 분명 쉽지 않은 결정인데 

2년 전의 나는 딱 한 달의 시간을 가지고 난 뒤 

'못 먹어도 GO가 아니고, 무조건 먹자 GO'를 외치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왔다.


서울-구미 왕복 6시간. 

매주 목요일에 구미에 내려와서 금토일 수업을 하고 

월요일 새벽같이 다시 서울로 올라가는 일을 근 1년을 했다.


그때의 나는 대체 무엇으로 버텼을까.

하루에 3~4시간 쪽잠을 자고


애들 수업 자료, 중간고사 기말고사 준비를 하고

내 수업 과제 , 중간고사 기말고사 준비를 하고


그렇게 하루를 분 단위로 쪼개서 정신없이 사는 와중에-


또 나의 25살 26살의 인생이 언제 또 오겠냐며 

짬나는 시간마다 연애를 하고 친구를 만나고 책을 읽던 그 순간이 

멀지 않은 순간이지만 참 아득해진다.


참 신기한 건 지금 쓰러지면 아무것도 안 된다는 생각으로 

피곤을 참았다.

제대로 된 감기 한 번 앓지 않고(앓지 않았다기보다는.. 약간의 증상만 있어도 바로 병원에 달려가서 주사 한 번 맞고 버텼다는 게 더 올바른 표현이려나-)

하루하루를 버틴 게 아니라 쌓았던 날들.

일을 시작할 때 했던 다짐했던 것이 있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나처럼 미비한 존재가 누군가의 인생에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해'라고 생각하던 내 모습을 잊지 말고 이 일을 하자고.

내가 어떤 선택을 하든지 간에 응원해주는 사람도 많고, 
같이 울어주는 사람도 많고, 같이 기뻐해 주는 사람도 많으니 
여태껏 정말 행복하게 하루하루를 쌓아오고 있는 것 같다.

힘들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불안해하지 말고
열심히 하루하루를 채워가자.
그 하루하루가 또 다른 힘이 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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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 2017. 9. 16. 02:34

금토일도 월요일같이 사는 내게 상줄거야

내일도 모레도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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